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 변산반도 내소사 길의 단풍 이야기내소사는 천년 고찰의 고요함과 단풍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변산반도의 대표 사찰이다. 절로 향하는 600미터 길 은행나무길은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들며 하늘과 땅이 하나로 이어진 듯한 장관을 이룬다. 경내의 대웅보전은 조선시대 목조건축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종소리와 솔바람이 어우러지는 순간, 마음이 맑아지고 시간조차 느리게 흐르는 듯하다. 자연과 불교의 평온함이 조화를 이루는 내소사는 마음을 비우고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공간이다.
서해의 노을빛이 머무는 변산반도 채석강의 바다 절벽 산책기전북 부안 변산반도의 채석강은 푸른 바다와 절벽이 어우러진 기암괴석의 향연지다. 마치 수천 겹의 돌책을 쌓아올린 듯한 암벽은 자연이 만든 예술작품이라 불린다. 썰물 때면 바닷길이 열려 바위 아래까지 내려갈 수 있으며, 조개껍질이 반짝이는 해변에서 아이들과 산책하기 좋다. 해질 무렵 붉게 물드는 바다 위로 석양이 비추면 그 장면은 숨이 멎을 만큼 아름답다. 절벽 위 전망대에서는 격포항과 서해의 수평선이 한눈에 들어오며, 카메라 셔터를 멈출 수 없는 풍경이 이어진다.
창선교를 건너 만난 남해 드라이브 코스의 청량한 매력남해로 향하는 길목인 창선교는 남해의 시작을 알리는 다리로, 바다 위를 가르는 듯한 풍경이 압권이다. 다리를 건너면 펼쳐지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명소로 손꼽히며, 푸른 바다와 초록 산이 어우러진 풍경이 시시각각 변한다. 중간중간 위치한 전망대와 카페에서 잠시 멈춰 바다를 바라보면 남해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특히 해 질 무렵 붉은 노을이 다리 위를 물들이는 장면은 남해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만하다. 창문을 내리고 바람을 맞으며 달릴 때 비로소 남해의 자유로움이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