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암의 일출이 선사하는 남해 금산의 신비로운 아침남해 금산 정상 부근에 자리한 보리암은 바다 위로 떠오르는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새벽녘 안개 사이로 붉은 해가 솟아오르는 장면은 보는 이의 마음을 경건하게 만든다. 절로 오르는 길은 완만하면서도 풍경이 아름다워 산책하듯 오를 수 있으며, 길가에는 기암괴석과 소나무숲이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면 남해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펼쳐져 절경을 이룬다. 고요한 아침의 기운 속에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고 싶다면 보리암 일출은 놓칠 수 없는 경험이다.
남해 가천다랭이마을에서 만난 계단식 논의 예술적인 풍경남해의 가천다랭이마을은 산비탈을 따라 층층이 쌓인 논이 장관을 이루는 마을이다. 바다와 산이 맞닿은 곳에 자리해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변하는 풍경이 아름답다. 봄에는 파릇한 모내기가, 가을에는 황금빛 벼이삭이 계단을 따라 이어지며 여행객들의 카메라를 멈추게 한다. 마을 정상 전망대에서는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남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전통식당에서는 남해 멸치회무침과 청국장을 맛볼 수 있다.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룬 남해의 대표적인 생태마을이다.
에메랄드빛 남해 바다를 품은 상주은모래해수욕장의 여름 풍경남해 상주은모래해수욕장은 이름 그대로 고운 은빛 모래가 인상적인 해변이다. 바다가 얕고 파도가 잔잔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 있으며, 주변에는 펜션과 카페, 캠핑장이 잘 갖춰져 있다. 해수욕 외에도 패들보드나 카약 체험이 가능해 젊은 여행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장소다. 해변 뒤편 송림 숲길을 따라 걸으면 시원한 그늘과 솔향기가 더해져 완벽한 여름의 휴식을 선사한다. 일몰 무렵 붉게 물든 바다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순간, 남해의 여름은 더욱 특별해진다.
